연애에서 자만추(자연스런 만남 추구)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이야기

20대.

20대 젊은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연애’이다.

대다수의 20대들은 연애를 하고 싶어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너무도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다.
각종 모임에 가면 자연스레 사람들간에 연애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 친해지다 보면 ‘교제하는 사람 있느냐?’ , ‘소개팅을 주선해 주겠다’ 는 이야기가 오고 가기도 한다.

그런데 간혹 어떤 분들은 누가 소개팅이나 미팅은 주선에 주겠다고 제의하면, 본인은 ‘자연스런 만남을 추구한다’ 라고 답변하며 거절하기도 한다.

어떤 만남을 추구하던, 그것은 본인의 취향이자 선택이며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언젠가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떠올라서, 그 이야기와 내 생각을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노인 한 분이 살고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매일 기도를 하고, 착하게 살며, 늘 신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은 고지대가 아니라서, 사람들은 허둥지둥 피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피난을 준비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신이시여! 이 폭우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제가 살 수 있게 도와주소서!!”

 

하지만 비는 계속 내렸고, 아직 피난하지 못한 사람을 찾던 경찰차 한 대가 할어버지의 집으로 왔다.
차에서 내린 경찰은 노인을 보고 말했다.

“할아버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요. 이러다 이 마을 다 잠길것 같아요. 얼른 차에 타세요”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괸찮소, 나는 신께서 구해주실 것임으로 경찰관님은 어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시오!”

노인의 말을 듣고 경찰은 몇번 이야기하다가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가버렸다.

 

비는 계속 내렸고, 노인의 집의 1층은 거의 다 잠기게 되었다.
그러자 노인은 2층으로 올라가서 계속 기도하기 시작했다.

“신이시여~ 저는 당신이 뜻하신대로 착하게 살아왔나이다 이 폭우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노인이 그렇게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아직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하러 보트 한 척이 나타났다.

보트를 탄 소방대원은 노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요. 아마 2층도 곧 잠길꺼에요. 얼른 보트에 타세요!!”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괸찮네, 나는 신께서 구해주실 것이니, 자네는 얼른 가서 아직 피난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구하게나”

소방대원은 노인 말대로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떠났고, 비는 계속 내렸다.

 

비는 계속 내려 2층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노인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신념을 가지고 계속 신에게 기도를 했다.

“신이시여~ 이 폭우로 부터 제발 저를 구해주소서! 저는 신께서 저를 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헬리콥터 한 대가 큰 소리를 내며 노인의 집으로 다가왔다.
헬리콥터의 구조대원이 줄사다리를 노인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할아버지 어서 줄사다리를 잡으세요, 비가 멈출것 같지가 않아요”

노인은 구조대원을 보고 믿음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닐세 나는 괸찮으니 어서 다른사람들을 구해주게!! 나는 신께서 도와주실걸세. 걱정말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게”

헬리콥터와 구조대원은 사람들을 구하러 다른 곳으로 갔고, 노인은 계속 기도를 했다.
비는 계속 내렸고, 노인은 결국 물에 빠져 익사하고 말았다.

 

물에 빠져 천국에 간 노인은 그가 평생토록 열심히 기도했던 신을 만날 수 있었다.

평생을 신의 뜻에 따라 살아온 노인은 서운한 마음에 신에게 항의했다.

왜 그토록 기도했지만 나를 구해주지 않았느냐고….

그러자 신이 대답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보아라
나는 네가 살려달라고 기도를 하길래,
첫번째는 차를 보냈고,
두번째는 보트를 보냈으며,
세번째는 헬리콥터까지 보냈다.
그런데 나의 이 모든 노력을 거부한 것은 결국 네가 아니더냐?”

 

자연스러운 만남이란 무엇일까?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니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거부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운명이 보낸 평생의 배필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하며 열심히 거절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나는 모든 만남의 기회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새로운 제의를 해준다면 한 번 만나 보고 경험해봐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도 아닌 것 같다면….

우리는 언제나 다시 선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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